종로 청계천 가성비 제육 쌈밥 맛집_수정식당

종로/종각역/종로3가역/청계천 근처 가성비 제육쌈밥 맛집 수정식당

 

부슬부슬 가을비가 내리는 오늘, 사무실 식당이 아닌 밖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싶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다행히 비는 미스트 뿌리는 수준으로 내려서 우산 없이 이동했습니다. 아직은 더운 가을 날씨였지만 진짜 가을을 재촉하는 비라서 조금 맞는 것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검색을 하다 보니, 근처에 가성비 좋은 제육쌈밥 집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수정식당

 

* 위치 및 운영 시간

수정식당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20길 15 1, 2층

- 영업시간 : 월~금 11:00 ~ 21:30

- 대표번호 : 02-2279-4319

 

위치는 지하철로 이용했을 때 종각역과 종로3가역 중간 정도입니다. 종각역 12번 출구 또는 종로3가역 15번 출구로 나와서 도보로 약 4분 정도 걸립니다. 탑골공원 바로 길건너편의 YBM별관 부근에 있습니다.

 

 

늦은 점심 식사를 위해 12시 50분 정도에 도착했기도 하고, 비도 살짝 부슬부슬 내려서인지 다행히 대기 인원은 없었습니다.

식당 1층 입구 좌측에 대기자 명단을 적는 공책이 있어서, 만약 대기 인원이 있다면 도착하자마자 이름과 인원수를 적어야 합니다.

대기자 명단

 

* 매장 안

1층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에서 제육볶음을 계속 만들고 계십니다. 직원분이 주문을 받자마자 인원수에 맞춰서 제육을 담고 볶는 작업을 하시는데, 한분만 계속하시는 건 아니고, 돌아가시면서 제육볶음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더우실 것 같아요.

제육볶음 제작소

제육볶음 제작소

 

매장 안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고, 이미 오후 1시가 넘어가는 시간에도 빈자리에 손님들이 들어오고 계시는 걸 보니, 동네 맛집은 확인해 보였습니다.

수정식당 매장

 

매장 안에 습도가 매우 높은지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이 하얀색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에어컨

 

* 메뉴

 

메뉴판에는 메뉴가 4가지만 있습니다. 

점심 식사 시간에는 쌈밥만 주로 판매하시는 것 같고, 저녁 식사 시간에는 삼겹살, 항정살, 가브리살을 술과 함께 판매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모든 메뉴는 국내산이라고 강조해 놓은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쌈밥 10,000원 

- 삼겹살 15,000원 (150g)

- 항정살 16,000원 (150g)

- 가브리살 15,000원 (150g)

 

쌈밥은 1인분에 1만 원이지만,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혼자는 참아야 겠네요.

 

* 쌈밥

쌈밥을 주문하면 잠시 후, 쌈채소, 계란찜, 콩나물 무침, 어묵 볶음, 겉절이, 쌈장 등의 반찬이 나옵니다. 물론 흑미밥도 같이 나옵니다.

참고로 겉절이는 간이 쫌 쎈편으로 자극적인 맛이 납니다.

기본 반찬

 

쌈의 양이 2인분 치고 많은 편은 아니었으나, 치커리, 배추, 깻잎 상추 등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쌈 채소

 

잠시 후 기다리면 제육볶음과 된장찌개가 나옵니다.

방금 막 조리가 다되어 나오다 보니, 김이 모락모락 나오는 것이 아주 맛있게 보입니다.

 

제육볶음은 다른 야채 없이 고기로만 볶고, 위에 마늘만 얻어 있습니다. 제육볶음도 약간은 자극적인 맛입니다.

수정식당 제육볶음

 

된장찌개는 배추를 포함한 채소들과 두부가 들어가 있어서, 자극적인 맛의 제육볶음을 누그러 트리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수정식당 된장찌개

음식이 다 나오자마자, 한쌈 싸서 먹어봅니다.

 

밥과 함게 쌈을 싸서 먹으니 맛있습니다. 약간은 자극적인 제육볶음의 뒤에 오는 감칠맛이 입맛을 더했고, 된장찌개로 순화시키면 아주 만족스러운 맛으로 마무리됩니다.

 

기본으로 주시는 음식의 양은 비교적 푸짐하다기에는 적당한 양이므로, 식사 중 양이 부족하신 분들은 밥과 반찬은 추가 주문하시면 됩니다. 물론 리필에 대한 추가 비용은 없습니다. 

 

* 생각

다른 반찬들의 맛은 모두 괜찮고 맛있습니다. 제육볶음과 겉절이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자극적인 맛이었고, 특히 겉절이는 그 정도가 심한 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예기는 아니고, 사람마다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식사 비용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1인에 1만 원으로 이 정도로 맛있는 제육 쌈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종로에서 가성비 좋은 제육 쌈밥이 생각나신다면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단, 피크 시간에는 대기가 많아요. 참고해 주세요.